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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하루담기 | 2008/04/22 00:12 | 블랙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사랑에 더없이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런 행복함 뒤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내 자신의 부족함과 답답함..
그리고 그 분의 뜻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내 연약함으로 인한 슬픔이
항상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가슴깊이 후회를 하며 회개를 하고 기도를 하면서도
내일 또 다시 같은 상황, 같은 일에
또 하나님을 외면할 내 자신의 모습에 괴로와하지요..

그리고 그런 나임을 아시면서도 나를 택하셔서
사랑을 부어주시는 그 분의 사랑에 눈물을 흘립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
저는 당신 것이라고..
고백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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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 갑시다  (정학진)

같지도 않은 말을 하고
글 같지도 않은 글을 쓰면서도
한 점 부끄럼 없이 산다고 착각하며 살아 왔다.

노래 같지도 않은 노래를 부르고
삶 같지도 않은 삶을 살면서도
대단한 일을 한 것인 양 뻐기며 살아 왔다.

본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이 땅에 남긴
모든 흔적을 지워야 한다.

인생의 어느 때인가
남아있는 날이 지나온 날보다 짧다고 느껴지면
조용히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소풍 와서 잘 놀았다면
산에게 감사하고
슬그머니 떠날 일이다.
깨진 병 조각과 사금파리,
음식 쓰레기는 비닐에 담아
조용히 되가져 가야 한다.
될 수 있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한다.

왔었다는 흔적을 남기려
이름을 새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기념비를 남기는 것 또한 몹쓸 짓이다.
그저 조용히
남아있는 흔적 지우며 찌그러져야 한다.
조용히 사라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기억되는 건 복이지만
사라지는 건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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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정학진 목사님의 시를 검색하다가 찾은 또 하나의 시입니다.

비단 요즘 세대의 이름을 남기려
갖은 추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 뿐만아니라..
저 스스로에게도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주는 시였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저의 삶의 흔적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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