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가 돌아왔다..

 

오랜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이 무척 반갑다. '소중한 것은 잃고 나서야 소중한 줄 안다'는 식상한 문구가또 새롭게 받아들여진다. 참 나란 존재는 참 한심하다. 알고 있는 것 동일한 감정을 수도 없이반복하여 새롭게 새롭게 받아들인다....그러고 보니 그런 좋은 감정을 매번 새롭게 느낄 수 있다는건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감정에 대한 망각은 나에게 주어진 축복일지도.. ^^

 

C.S.루이스의 '헤아려 본 슬픔(A Grief Obsersed)'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오랜만에 맘에 쏙드는 책을 만났다.. 페이지 수가 무려 120페이지!!! ^^;;

사랑하는 아내 조이(Joy)를 암으로 잃고 난 후 깊은 비탄과 절망, 상실감 가운데에 쓰여진 글... 실존하고 있는 소중한 존재를 잃음으로 인해 믿음과 신뢰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자시의 가지고 있던 신뢰나 믿음은 어쩌면 그것이 내 믿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다지 상관하지 않을 만한 일이기 때문에 신뢰하고 믿는 것일 수 있다는 질문.... 다른 사람들의 죽음 속에서는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에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지만... 조이를 잃고 난 후에는 그러한 믿음으로회복하지 못하고 상실감과 슬픔 속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의 믿음과 하나님에 대하여 진솔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의 책을 통해서 그리고 그를통해서...

나를 다시 돌아본다.

자금의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인해 요즘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만 보고 있었는데, 이책은 그런 가운데 피같은 돈을 들여 산것이다!! 어제 빗길에 잠시 떨구었을 때는 완전 우울했으나 살짝 기스가 난 것을 확인한 후 겨우마음을 추스렸다.